만들게 된 계기와 생각들.
다시 만들어보자
회사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만들거나 그 과정에 참여한 적이 많다. 하지만 가끔 내가 추구하는 방향이 아니거나, 그 서비스 자체에 흥미가 없다보니 즐겁게 만드는 것에 어려움을 겪은 적도 있다.
물론 만들면서 배운것도 많고, 성장하였으니 결코 의미없는 경험은 아니었다.
하지만 내가 오너십을 가지고, 정말 예전에 밤샐 정도로 설렜던 개발을 회사에서 자주 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제 제대로 내가 만들고 싶은 서비스를 내 두 손으로 만들어 출시해보고자 한다.
그래서 뭘 만들지?
여러가지 고민을 해봤는데, 일단
1. 이미 대신 쓰일 서비스가 마땅히 없음
2. 많은 사람이 겪는 문제를 해결함
3. 내가 다른 사람보다 잘 만들 수 있음
이 여러 조건을 충족하는 서비스는 사별을 겪은 사람을 위로해주고, 추억을 간직해줄 수 있는 서비스다.
왜 저걸 만드는데?
2월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런데 세상에는 이 비극을 겪는 사람이 참 많다. 앨범을 뒤지면서 정리하고, 아버지가 보낸 카톡과 메모를 저장하며 생각보다 저장할만한게 많지 않아 마음이 아팠다.
아버지의 목소리와 얼굴이 조금 흐릿해져가는 순간들도 있고, 잊어야 고통이 덜하지만 동시에 잊기 싫은 마음도 크다.
그래서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제대로 위로해줄 수 있고, 기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기능 탐구
어떤 기능부터 추가할지 고민중이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추억을 간직하는 것이고, 힘든 마음을 위로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진과 글을 정리해서 소실되지 않게 잘 보관하는 것이다. 더불어 소중한 기억에 대한 디테일을 들고 있는 것이다.
목소리도 중요하니 동영상도 저장되어야 할 것이다
사진, 동영상 저장 > 세부내용 (메모) 추가
메모, 문자, 카톡 저장
일자 등 중요한 날 기록
일단 이정도 기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MVP 수준에서 기능 욕심을 내다보면 출시 하기도 전에 지쳐 나가떨어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