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테스트 후기: 페인포인트 이해의 부족
잘못 생각했다
만든 앱을 우리 가족 구성원 몇명에게만 보여주고, 나도 써보면서 깨달았다. 애초에 전제가 잘못 되었단걸. 당연히 필요한 서비스고 많은 사람이 가진 아픔을 덜어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간과한 사실이 있다.
정말 힘든 사람은 그 기억을 소화해내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단 사실이다.
위로의 방식?
어쩌먼 사람마다 슬픔에 대응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다. 다만, 정말 힘들 때는 잠시 그 기억과 거리를 두고 싶은 사람의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가끔 감정이 덜 격할때 추억에 잠겨 사진이나 영상을 볼 수는 있지만, 보러 들어가는 데애도 많은 부담이 있고 그 과정이 힘들다는걸 감안하지 못했다.
그래서 다음은?
일단 내가 생각했던 전제가 잘못됐단걸 빠르게 인정하고, 문제에 대한 재정의와 새로운 해결방식을 다시 탐구해보도록 하겠다. 일단은 해당 프로젝트 개발은 잠시 일시정지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겠다.